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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남북 정상, 정문으로 동시 입장…회담 배경은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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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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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뒤에 열립니다. 오늘(25일) 8시 뉴스에서는 역사적인 정상회담 관련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에 동시에 입장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오늘 처음 공개된 회담장의 내부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다룰 핵심 내용은 뭔지. 또 오랜 숙제인 남북 연락 사무소 설치 문제까지 차례대로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두 정상이 마주 앉을 판문점 회담장부터 보시겠습니다. 과거평화의집에서 남북 회담이 열릴 때는 양 측이 따로 들어왔었는데 이번에는 두 정상이 같은 문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볼 수 있게됐습니다.

새로 단장한 회담장 내부 모습, 먼저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화의 집 2층에 마련된 회담장 정문을 통해 동시에 입장합니다.

과거 남북고위급 회담이 여기서 열렸을 때 남한과 북한이 따로 들어왔었는데, 이번에는 중앙 문으로 동시 입장하기로 한 겁니다.

회담장의 배경이 되는 출입문 맞은 편 벽에는 금강산 그림을 걸었습니다.

남북 정상은 이 그림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악수할 예정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회담은 테이블에 마주 앉으면서 시작됩니다. 기존에 있던 딱딱한 사각형 테이블 대신 둥그런 상판으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휴전선과 분단 70년이라는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줄이려는 의미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 무릎이 닿을 만큼 함께 할 남북 정상에게 이 상징적 공간이 소리 없이 말을 걸도록 했습니다.]

벽에는 못질 없이 끼워 맞추는 전통 창호를 뒀습니다. 뒤틀림 없이 오랜 세월을 견디는 전통 창호처럼 신뢰가 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바닥에는 이번 회담이 평화의 시작이 되도록, 한반도의 푸른 기상을 나타내는 카펫을 깔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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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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