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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달달한 우승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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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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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로에서 첫 우승으로 여러 가지 달달한 맛을 봤다. 우승하는 순간 7단에서 8단으로 올랐다. 남들 얘기인 줄만 알았던 특별 승단이었다. 한국 순위는 처음으로 20위 안쪽으로 올랐다.

한국 2위 김지석을 결승 5번기에서 맞이했을 때는 여러모로 모자랐다. 상대 전적에서 밀려 있었고 결승 첫 판을 이겨 혹시나 했지만 2국과 3국에서 힘없이 밀려 꿈이 멀어졌다. 우승하기는 누구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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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국에서 크게 앞선 바둑을 놓친 김지석은 마지막 5국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잘못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운이 많이 따른 우승이었지만 안국현은 스스로를 믿었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나도 이길 실력을 지녔다." 흑13으로 빠르게 붙이는 수도 요즘 자주 둔다. 본디 사람이 만든 정석이지만 인공지능 바둑이 좋아하는 수라는 말이 퍼졌고 이에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따라 두고 있다.

백20은 이곳 정석 흐름에서는 살짝 비켜간 수. 귀는 크다 해서 <그림1> 백1로 늘고 보는 수를 가장 많이 둔다. 이때는 흑2로 힘차게 민다.

백은 이 흑2가 눈에 거슬렸던 것이다. 백24로 오고 나니 앞서 달린 20과 잘 어울린다. 안국현은 흑21로 끊어 잡은 것이 빨랐다고 말하며 <그림2> 흑1을 보여줬다.

[양재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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