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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제주 4·3 유적지, 문화재 추가 지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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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수악주둔소’ 지정 예고 / 道, 머흘왓성 등 4곳도 후보 검토

제주 4·3 유적지가 등록문화재로 추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에서 4·3유적지 중 하나인 ‘수악주둔소’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는 등 4·3유적지 보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역사성과 지역성을 지닌 4·3유적을 발굴해 문화재 추가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는 무장대토벌을 위해 건설된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유적으로, 제주 4·3사건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한 역사적 유적이라 점을 평가받는다.

다른 등록 후보지로 4·3사건 당시 무장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4·3성과 애월읍 어음리 머흘왓성, 토벌대에 의해 불태워진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군경 토벌대와 무장대가 주둔했던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곳이 검토하고 있다.

2015년에 실시한 ‘제주4·3 유물·유적 등록문화재 등록대상 학술조사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도는 4·3사건 70주년을 맞아 2010년 이후 지원이 끊긴 4·3 유적지 복원·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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