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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브라질서 느끼는 한반도 화해 무드…남북정상회담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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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공동경비구역 JSA' 상영…'우리 또 만나네요' 사진전

브라질 정부 "북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 환영"…언론도 한반도 환경 변화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4.27 남북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한반도에서 조성되는 화해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25일(현지시간)과 26일 이틀에 걸쳐 문화원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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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홍보 포스터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브라질 한국문화원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상영된다. [브라질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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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홍보 포스터 [브라질 한국문화원]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배경으로 제작된 '공동경비구역 JSA'는 남북한 병사들이 맞닥뜨리는 우정과 비극을 절묘한 대사로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영에 맞춰 '우리 또 만나네요'라는 제목의 기념 사진전도 25일부터 열린다.

5월 24일까지 한 달간 계속되는 기념 사진전에서는 지난 2000년과 2007년에 열린 남북정상회담 현장 스케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경기와 응원단 모습,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등 남북 교류와 화해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30여 점의 사진 자료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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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기념 사진전 '우리 또 만나네요'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부터 5월 24일까지 '우리 또 만나네요'라는 제목의 기념 사진전을 연다. [브라질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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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기념 사진전 '우리 또 만나네요' [브라질 한국문화원]



권 문화원장은 "분단 65년 만에 처음으로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브라질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영화 상영과 사진전을 통해 브라질의 젊은 세대가 한국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브라질 외교부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당국의 이번 결정이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언론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환경 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남북 정상 간에 핫라인이 설치된 데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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