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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미국, 중국 IT 분야 투자 금지 긴급명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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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FT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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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중국의 미국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미국 재무부의 고위관료를 인용,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이 중국의 미국 IT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스 타버트 미국 재무부 차관보는 최근 한 회의에 참석,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EEPA는 불량국가 또는 테러 그룹이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는 법안으로, 이 법이 발동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한이 주어져 중국의 미국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막을 수 있다.

타버트 차관보는 미국이 IEEPA를 발동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미정부 고위관료다.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 자본의 미국 IT 기업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 법이 시행되면 중국의 미국 IT 기업에 대한 투자가 원천봉쇄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의 대미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FDI는 290억달러로 전년의 460억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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