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미·북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 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찾은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 14일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하면서 시 주석 방북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방문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6월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 시기가 5월말~6월초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북한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한 뒤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 시기는 향후 미·북 대화 결과에 달려있어 현 시점에서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6월 회담이 성사될 경우 시 주석의 첫 방북이 된다. 2000년대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5년 후진타오 주석, 2009년 원자바오 총리 사례가 전부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의했으나, 아직 북한 측의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남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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