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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유승민 “댓글로 흥한 자 댓글로 망하는 법”…바른미래당 댓글조작 대응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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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유승민 공동대표(60)가 16일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하는 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원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가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고 할 때 저는 정말 황당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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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이 문제의 본질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또 대선 이후에 이들과 문 후보 사이에 어떤 추악한 거래가 있었느냐”라며 “오사카 총영사와 같은 공직을 요구했다는 걸로 봐서 분명히 모종의 거래 관계가 있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대해 공격을 시작한 것이 바로 국가정보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이었음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도 했다.

유 대표는 특검 도입도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 문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사건에 대해 했던 것과 똑같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연루된 만큼 우선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하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특검으로 하여금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버티기, 김경수 의원의 여론조작 의혹, 이런 걸 보면서 박근혜 정권의 우병우,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너무나도 닮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도대체 문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적폐 정권과 무엇이 다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유승민 대표가 말한대로 곧바로 특검과 국정조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검찰은 김경수 특별수사팀 즉각 구성해야 한다. 국정조사도 해야되고 특검도 해야 된다”고 거들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권은희 의원을 팀장으로 댓글조작 대응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댓글 관련 여러 발언이 있었는데 우리 당은 이 사건 만큼은 분명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제대로 안되면 바로 특검하고 국정조사하겠다. 당 차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댓글조작 대응 TF 구성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은희 TF 팀장하고 다른 의원들하고 상의해서 TF를 구성했다. 적극적 역할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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