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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삼성증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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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후 상승 반전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이 영향으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과 개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 0.21% 오른 2434.6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중국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2.46포인트(2.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8.37포인트(2.19%)와 161.44포인트(2.28%) 떨어졌다.

미·중 양국 간 물밑협상 가능성으로 잠잠했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데 이어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은 두렵지 않다”며 ‘불사항전’을 맞받으면서 다시 커진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감추지 않으면서 무역전쟁 관련 전망은 비관적으로만 흐르지는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시카고경제클럽(ECC)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213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도 35억원을 사고 있다. 외국인만이 2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2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219억원 순매수를 기록, 104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98%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은 내리고 있다. 사상 초유의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킨 주범인 삼성증권(016360)은 이날도 1.3%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비금속광물이 0.84% 하락중이고, 증권이 0.74%, 금융업 0.64%, 운수장비 0.6%, 철강및금속 0.6%, 음식료품 0.5%, 보험 0.5%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15% 상승 중인 GS건설(006360)의 영향을 건설업이 3.86% 뛰고 있으며, 의약품(1.3%), 전기가스업(0.68%), 전기전자(0.6%), 제조업(0.25%) 등도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포인트(0.21%) 오른 869.7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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