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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8700만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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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개인 정보가 영국의 한 정치컨설팅업체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들의 규모가 약 87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데이터 유출 피해자가 당초 알려진 5000여만명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약8700만명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3주전 뉴욕타임스와 더옵서버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 약 5000만명의 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 알려졌지만 페이스북 임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시인하지 않았으며 보도 후 약 20억명이 계정을 폐쇄하는 등 사용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다. 또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에 들어갔으며 미국내 37개주 및 영토 법무장관들로부터도 해명을 요구받았다.

이날 페이스북은 수집된 사용자 정보를 통보해주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내놨으며 전화번호와 e메일 주소를 입력해 사용자를 검색하는 기능도 차단했다.

오는 9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사용하는 앱 및 이를 통해 공유된 정보 내용을 통보받을 예정이며 이중에는 대부분이 미국 거주자인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 피해자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페이스북측은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0일 미국 상하 양원 합동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소셜미디어와 데이터 남용과 관련된 증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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