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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장제원 '미친개' 발언에 현직경찰관들 사과 요구 …"14만 경찰 가족 모욕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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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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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들이 자신들을 '정권의 사냥개'라고 지칭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을 향해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23일 경찰 내부 커뮤니티인 ‘폴네티앙’에는 장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경찰관들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입장문에서 경찰관들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대놓고 모독했다. 대한민국 경찰관을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 개’ ‘정권의 사냥개’로 만든 데 대해 14만 경찰관과 전직 경찰, 그리고 그 가족은 모욕감을 넘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나라 곳곳에서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장 의원 눈에는 함부로 대해도 좋은, 하찮은 존재로 보인 모양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경찰 수사를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길 바란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법치주의의 근간이므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흔들려는 언행은 삼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장 대변인은 22일 같은 당인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정신줄을 놓고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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