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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포시가, 다른 혈당강하제 대비 사망 위험·심부전 입원 크게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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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김대중 아주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3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 환자 약 34만명을 포함한 6개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CVD-REAL 2’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대중 아주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3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 환자 약 34만명을 포함한 6개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CVD-REAL 2'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SGLT-2억제제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가 다른 혈당강하제 대비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비율을 낮췄다는 임상 데이터가 발표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환자 약 34만명을 포함한 6개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른 경구용 혈당 강하제 대비 포시가 등 SGLT-2억제제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혜택을 확인한 'CVD-REAL 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VD-REAL 2는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싱가포르 및 한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4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로, 참여 환자의 74%는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었다.

성향점수매칭기법을 이용해 SGLT-2 억제제 복용환자와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 환자를 각각 약 23만5,000명씩 1대1 비율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49%,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36% 낮췄다. 또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40%, 심근경색 위험은 19%, 뇌졸중 위험은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대규모로 포함된 최초의 한국인 대상 SGLT-2 억제제의 리얼월드 데이터라는 점이다. 분석된 47만 128명의 데이터의 72%에 달하는 33만6,644명이 한국인 환자로 심평원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한국인 환자의 경우 포시가 등의 SGLT-2 억제제가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은 28%,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위험은 13%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중 아주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감소가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이 비당뇨병인에 비해 2~4배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가 갖는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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