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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국,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 대상서 제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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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의회서 "트럼프 대통령, 일부 국가 관세부과 중단 결정"...한국, EU 등 일부국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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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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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참석,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이 오는 23일부터 발효되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생각은 어떤 기준에 근거해서 일부 국가들이 면제돼야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결정한 것은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부과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어 관세면제 대상국가로 한국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을 거론했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상) 협상을 이유로 관세대상에서 제외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면제 결정이 영구적 조치인지, 일시적 유예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와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무역협상 등을 전제로 한 유예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날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관세면제 협상시한과 관련, "4월말까지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관련, "한국은 양자 무역협상을 진행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그들이 미국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개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 포고에 서명했다. 포고에 따른 관세부과는 2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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