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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평창올림픽 숨은 공신은 '경강선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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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오는 22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철도 특별수송기간 종료에 따라 경강선 KTX가 평상시 운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경강선 KTX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100만명이 넘는 승객을 안전하게 실어나른 숨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했던 철도 안전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 4135회를 운행하며 선수단뿐 아니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방카 백악관 상임고문과 같은 정상급 외빈 등 106만여명의 관람객을 단 한건의 사고 없이 수송했다.

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 1월 26일 사전수송 기간부터 운영한 '올림픽 철도수송대책본부'는 수송지원이 끝나는 22일까지 운영한다. 철도수송대책본부는 동절기 강원지역 도로여건에 대비한 긴급수송과 야간경기가 많은 올림픽 기간 중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했다.

특히 개·폐회식 당일에는 식이 끝난 22시 이후에 관람객이 몰리는 점을 감안, 진부역(올림픽)에 외국어 가능 직원과 교통약자 지원인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임시열차를 적기에 투입해 올림픽 손님의 안전수송과 이동편의를 지원했다.

그 결과 경강선 KTX 개통 이후 평상시 승객은 하루 1만3000여명이었으나, 열차 운행 증편과 임시열차 투입이 이뤄진 올림픽 기간에는 하루 3만5000여명, 패럴림픽 기간에는 하루 1만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럴림픽 기간 장애인석 하루 3825개 제공
이밖에 전국 기차역과 경강선 KTX, 수도권전철 안에 설치된 7441개 영상매체에서 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주요 역 맞이방에 올림픽 홍보구역과 포토존을 설치해 홍보를 지원했다. 올림픽 경기 기간 인천공항역, 평창역, 진부역, 강릉역 등 주요 역에 외국어 가능 직원 60명을 배치해 경기장과 철도 이용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패럴림픽 특별 수송기간에는 장애인들의 열차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의 휠체어석은 5석에서 15석으로 10석을 늘리고, 출발 20분전까지 장애인만 예매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을 열차마다 60석 지정 운영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사진)은 "IOC에서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진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경강선 KTX를 타고 빠르고 편안하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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