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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난해 태국인 아내 41.3% 급증…국제결혼 6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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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해 국제결혼 2만800건…전년比 1.2% 증가

국내 혼인 중 국제결혼이 7.9%…베트남 아내·중국 남편이 최대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감소세를 기록하던 국제결혼이 태국인 아내와 캐나다 남편의 비교적 큰 폭 증가로 6년 만에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한국 사람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중 아내는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았고, 남편은 중국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800건으로 전년 대비 1.2%(200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4900건,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혼인(26만4500건)에서 국제결혼이 차지한 비중은 7.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혼은 201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하다가 6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추세가 변화기 보다는 일시적인 변화라는 것이 통계당국의 분석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2년 이후 외국인과의 혼인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봐야한다. 국제결혼 건전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실시가 되면서 결혼이민비자로 들어오는 분들의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에는 결혼이민비자로 들어온 분들이 상당히 늘었다. 대부분 태국 여성들이 들어와 결혼을 한 경우들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 남자가 태국 아내를 맞은 경우는 1017건으로 전년(720건)에 비해 41.3% 증가했다. 한국 여자가 캐나다 남편을 맞은 경우도 436건으로 9.5% 증가했다.

국적별 구성비를 보면 국제결혼 중 아내는 베트남이 36.1%로 가장 많았고 중국(26.1%), 태국(6.8%)이 뒤를 이었다. 남편은 중국(25.5%)과 미국(23.3%)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베트남(9.8%)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은 7100건으로 전년 대비 7.0%(500건) 감소했다. 6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장은 "전체적으로 외국인과의 혼인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기 때문에 이혼도 시간차를 두고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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