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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중년 이후 어깨통증,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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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기승을 부리던 추위가 지나고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섣불리 운동에 나갔다가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영하권의 겨울을 보내며 굳어져 있던 근육을 갑작스럽게 사용할 경우 근육통이 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4만 494명이었지만 2016년은 33.35% 증가한 219만 208명이었다. 그 중 40~70대 환자가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중년 이상의 많은 이들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년 이상의 어깨 질환 중에서도 대표적인 예는 바로 오십견이다. 동결견(Frozen Shoulder)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는 오십견은 퇴행성 변화로 어깨관절 내부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붓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이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각종 질환, 과도한, 어깨 사용, 잘못된 자세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보고 되고 있다.

중년의 질환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오십견은 40~60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환자의 70%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어깨 운동에 제한이 생기고 회전에 불편을 느끼며 심할 경우 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어깨를 돌리는 수동적 동작도 제한될 수 있다. 이처럼 어깨 관절 운동 제한이 악화되면 등을 긁는 간단한 동작조차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반복적인 어깨통증을 막연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원을 멀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치료를 미룬다면 수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통증과 어깨 관절 제한이 남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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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에 있는 마디랑 정형외과의 이남규 원장은 “오십견 치료를 미루면 만성 통증과 야간통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주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라고 말했고, 이어 수압팽창술과 관절 수동술에 대해 설명했다.

수압팽창술은 방사선 영상 장치를 이용해 유착 부위를 파악해 이를 풀어주는 치료로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혀 어깨관절을 팽창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수압 팽창술로 어깨가 풀리면 제한된 어깨관절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관절 수동술을 진행한다. 유착이 심한 경우 2~3차례 점진적으로 진행하지만,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빠르고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오십견은 시술을 받았더라도 다시 유착될 수 있으니 도수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어느 정도 호전이 되었다면 지속적으로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여 어깨 관절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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