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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트럼프, 푸틴 대선승리에 축하전화 안해…"선거결과 놀랍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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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상들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축전을 보내거나 축하전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러시아 대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아직 계획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리의 이익을 위협할 때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지만 우리의 이익에 부합할 때는 공동 활동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와 선택적 협력을 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지 않은 것은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의혹과 트럼프와 푸틴 간 개인적 유착 관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축하 전화가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축하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을 비우호적 행보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누구는 일정 때문에 누구는 다른 이유로 전화를 할 수 없을 것이다.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는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필요한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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