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日경제산업상 "일본산 철강·알루미늄, 일부 관세 예외될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발효를 사흘 가량 앞두고,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사진)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산 철강·알루미늄의 일부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20일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일부 철강·알루미늄은 관세에서 면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 제품은 미국 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대체할만한 상품이 없다”고 설명했다.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우리는 일본이 미국 관세 대상국에서 제외되도록 끊임없이, 끈질기게 미국 무역대표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한국 정부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세 부과) 면제를 꼭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주 안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 경제팀들은 사활을 건 로비전을 펴고 있다.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한국의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12일 라이트하이저 대표 앞으로 면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13일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3주 연속 워싱턴을 방문했다.

미국은 철강관세가 공식 발효되는 23일(현지 시각)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등을 통해 면제 국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군사적으로 양보하는 국가에는 고율 관세를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대상국인 캐나다, 멕시코와 호주 등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배정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