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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카스트로 49년, 장제스 47년… 푸틴 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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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집권으로 본 세계의 기록]

재임중인 최장기 집권자는 39년째인 적도기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네 번째 대선 당선을 확정했다. 푸틴은 2000년 이래 대통령 네 차례와 총리 한 차례를 지내며, 총 24년간 장기 집권한다. 러시아 최장기 통치자인 이오시프 스탈린(1924~1953년 집권)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30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푸틴의 기록은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약과다. AFP통신에 따르면 역대 최장기 집권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다. 카스트로는 1959년부터 49년간 쿠바를 통치하다 2008년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2위는 장제스 대만 총통. 1975년 사망할 때까지 47년간 중국과 대만에서 집권했다. 그 뒤는 김일성으로, 1994년까지 46년간 북한을 지배하다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세습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2011년 반군에 살해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오마르 봉고온딤바 가봉 대통령, 엔베르 호자 알바니아 공산당 제1서기 등이 40년 이상 집권한 인물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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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임 중인 국가 지도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권력을 놓지 않고 있는 사람은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대통령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다. 1979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39년째 집권 중이다. 응게마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재선을 확정하며 2023년까지 임기를 확정했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도 30년 이상 장기 집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29년) 최고지도자,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28년) 대통령 ,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28년) 대통령 등도 20년 이상 장기 집권 중이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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