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또 '술파티' 성범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대 소방관, 투숙객 성폭행 시도

제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또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이모(29)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항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이씨는 지난 11일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이씨와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술 파티에 참석해 알게 됐다. 술 파티 후 이씨는 오후 10시쯤 A씨 등 여성 3명과 게스트하우스에서 500m 떨어진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동행한 여성 2명이 다른 쪽으로 이동하자 이씨는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저항하다 무릎과 팔에 상처를 입었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2일 0시 35분쯤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자는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게스트하우스가 '음주 파티' 이벤트로 손님 유치에 나서면서 여성 투숙객이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오재용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