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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천연의 단맛, 스테비아 넣은 건강한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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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키친 다방커피

천연 감미료 활용해 당류함량 극적으로 낮춰

2000가지 이상 커피 레시피 테스트… 설탕 첨가하지 않고 달콤한 맛 찾아내

조선일보

닥터키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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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의 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중 음료를 통한 당 섭취량이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이스크림·빵·과자·떡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믹스커피의 경우 평균 당류 함량이 5.7g으로 내용물의 절반이 설탕이다. 하루에 믹스커피를 두 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일 당 섭취 권장량의 15%를 섭취하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믹스커피를 마실 때 설탕량을 조절하거나 잔 수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과도한 당 섭취, 비만·당뇨·고혈압 부른다

당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주는 필수 영양소지만 에너지 과잉 섭취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비만·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단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은 중독성이 있어 줄이기 쉽지 않다. 식약처 조사 결과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이 총 열량의 10%를 초과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39%, 고혈압 66%, 당뇨병 41% 등 각종 질환 발병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당류 섭취를 줄일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은 설탕이 많이 든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稅)' 같은 방법으로 소아 비만 및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 당국도 당류 섭취 제한을 유도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닥터키친, 설탕 없이도 달콤한 믹스커피 개발

조선일보

한국소비자원, 믹스커피 품질시험 결과보고서 (2014.7)


최근 설탕 없이도 믹스커피처럼 달콤한 맛을 구현해낸 커피가 출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맞춤 식단 배송 서비스 전문 업체인 닥터키친이 출시한 '닥터키친 다방커피'는 일반 믹스커피 대비 당류 함유량이 92% 낮은 0.4g에 불과하다. 칼로리는 40%, 탄수화물은 62%로 크게 줄였다. 닥터키친 다방커피 개발진은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인공 감미료가 많지만, 소비자 건강을 생각해 스테비아 등 고가의 천연 감미료를 고집했다"며 "최상의 원두를 찾기 위해 2000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테스트한 결과 다방커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식물류)는 설탕 대비 단맛은 300배 높고, 열량은 100분의 1로 낮다.

닥터키친이 개발한 믹스커피는 현재 다수 병원에서 제공되고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달콤하면서도 당류가 낮은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닥터키친 다방커피 관계자는 "닥터키친 다방커피는 부모님 건강이 걱정돼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 단 커피를 즐기고 싶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임직원 건강을 염려하는 회사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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