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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중부권 횡단철도 조기착공땐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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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시장·군수협의회장 연임 구본영 천안시장 / “생산유발효과 7조·일자리 5만개 / 한중 해저터널 등 적극 연계를”

세계일보

구본영 천안시장이 19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정모 기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국토균형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겁니다.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함으로써 중부권 12개 시·군 발전에도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12개 시장·군수협의회장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1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단기간 내 건설될 수 있도록 관련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 시장은 지난 7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건설 사업을 위한 12개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표에 재선출됐다. 2016년 3월에 결성 당시부터 협의회장을 맡아온 그는 그간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문 전달, 지역 주민 62만 명 서명부 전달, 국회포럼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대통령 공약과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고, 올해 정부예산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사용역은 올해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조기에 착공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충북·경북 지역 12개 시·군(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거치는 총연장 330㎞의 준고속철도 노선이다. 3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시속 약 230㎞의 열차가 서산∼울진을 2시간대에 주파하게 된다. 서해안과 동해안을 고속교통망으로 연결하면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조성에 방점을 찍게 된다. 이와 함께 중부권 지역경제 성장과 고용창출 촉진으로 총 7조57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1500명의 고용유발 효과, 2조4071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의 분석이다.

구 시장은 “동서횡단철도는 서쪽으로는 환황해권, 동으로는 환태평양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동맥 철도”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그치지 않고 한중 해저터널을 통해 대한민국이 서해를 건너 중국에서 더 나아가 유럽과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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