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이상감지에 밖으로 나와 / “못나온 사람 있다” 듣자 구조 나서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심형태(47) 경비교통과장과 김종호(60) 여성청소년과장은 식당에서 식사하다 주차장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고 숟가락을 그 자리에서 놓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카니발 차량이 이미 3 깊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지붕만 수면 위로 살짝 보였다. 자력으로 대피한 탑승객 4명으로부터 “차 안에 2명이 더 남아 있다”는 다급한 말을 들은 이들은 앞뒤 잴 것 없이 찬 저수지 안으로 뛰어들었다. 여성 탑승자 2명이 차 뒷좌석에 있었다. 차 뒷문은 열리지 않았으나 다행히 앞문이 열려 있어 이들 경찰관은 탑승객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시민 한 명도 구조작업을 도왔다.
구조된 2명 중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을 하며 구조자를 돌봤다. 심 과장은 “물이 차량 천장까지 다 차오른 상태로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 뻔했다”며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돼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