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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검사 사칭해 기차역으로 유인, 20대 전화금융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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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로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로 이모(2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께부터 같은 날 오후 3시께 사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은 광주시민 A(25)씨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으로 유인, 8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대면편취책인 이씨는 가로챈 돈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계좌로 송금해줄 경우 수수료를 받기로 한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계좌가 범행에 연루됐다. 통장에서 800만원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건네라. 전화를 끊으면 공범으로 간주할테니 끊지 말아라"는 검사 사칭 전화를 받았지만,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광주 광산구 비아파출소를 찾았다.

경찰은 모 은행의 협조로 돈 세는 기계음 소리를 휴대전화로 들려준 뒤 허위 인출한 돈다발 사진을 보내는 방법으로 이씨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3시께 A씨와 함께 수서역으로 간 뒤 이씨를 붙잡았다. 또 금융사기 조직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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