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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강경화, 美 철강 등 관세 조치에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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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에 모두 도움되지 않을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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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회담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과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 모두에 나쁜 조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북미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강 장관은 “안보 동맹에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도 비판했다.

강 장관은 나아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한미간 공조 약화 가능성을 두고는 “도움은 안 될 것”이라며 “미국이 안보 동맹에, 특히 지금과 같은 시점에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강 장관의 카운터파트였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한 데 대해 “조금의 틈이 생기긴 했지만 (외교적으로)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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