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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안희정, 19일 검찰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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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윤택 조사…‘성폭력 의혹’ 외대 교수, 숨진 채 발견

경향신문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가 19일 검찰에 재소환된다. 안 전 지사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안 전 지사에게 19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예고 없이 검찰에 자진 출석해 9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당시 출석이 사전 조율 없이 이뤄졌고 그 후 다른 성폭력 피해자로부터 추가 고소장이 들어온 만큼 안 전 지사에 대한 재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극단 단원들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받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66)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18일 오전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이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은 16명이지만, 지난주 또 다른 피해자가 추가 고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인 17명의 피해 사실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뒤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의혹이 폭로된 한국외국어대 ㄱ교수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외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을 통해 미투 관련 의혹이 제기된 ㄱ교수가 지난 17일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16일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ㄱ교수와 면담했던 학교 측은 “고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에 유서 형식의 간단한 메모가 있었다”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ㄱ교수가 재학생 3명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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