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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필리핀 마닐라 호텔서 화재… 한국인 투숙객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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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27명 이상… 대사관 측 "모두 대피·구조"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국인 관광객이 머물렀던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호텔에 불이 나 최소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GMA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모두 대피했거나 구조됐다.

불은 18일 오전 9시 50분쯤(현지시간) 마닐라 주요 관광지구에 들어선 22층짜리 마닐라 파빌리온 호텔 2층에서 시작됐다. 이곳은 카지노와 객실 350개를 갖추고 있는 호텔이다.

소방당국은 처음에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가 사망자 수를 3명으로 바꿨다. 응급처치를 받고 회생한 나머지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3명 중 2명은 보안요원과 회계 담당자로 알려졌다. 아울러 손님과 호텔 직원 13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27명 이상이 머물렀던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도 호흡곤란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손님 3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으며, 한국인 관광객 2명을 포함해 일부 사람들은 옥상에서 소방헬기를 통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또 최소 19명의 명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호텔 직원 2명이 건물 안에 갇힌 것을 확인 후 구조했다.

불은 카지노를 처음 덮친 후 3층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신고를 받은 즉시 현지 소방당국·경찰청 등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한국 교민 및 관광객 피해가 있는지 확인했다. 또 현지 한인회와 같이 관광객들이 머무를 숙소를 알아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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