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 50분쯤 학교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50여 명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는 종합관 전산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학교 측 용역 직원들은 학생들이 쌓아 놓은 책상과 집기류를 치우고 유리창을 깨뜨리며 내부로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용역 직원들과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자 오늘 새벽 1시쯤 중재에 나섰고, 현재는 종합관 1층에서 학생과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김 총장은 2016년 9월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 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하면서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김 총장이 배임증재뿐 아니라 교비 횡령, 뇌물공여 및 수수 등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와 학생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49일째 종합관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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