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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차단 효과 있는건가?” 내가 쓰는 미세먼지 마스크 효과 확인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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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마스크는 필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세먼지와 황사가 나쁨을 기록한 18일 경찰들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있다. 2018.1.18 xyz@yna.co.kr/2018-01-18 12:05:0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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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ㆍ미세먼지에 대비한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일반 공산품 마스크를 속여 파는 사례가 있어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황사ㆍ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구매법과사용 시 주의사항을 16일 발표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제품(3월 13일 기준)이 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봄철 황사ㆍ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원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제대로 된 보건용 마스크를 사려면몇 가지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반면 숨쉬기가 어렵거나 활동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ㆍ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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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된 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방독면형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출근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2018.01.18.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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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미세입자 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ㆍ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사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하는 경우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ㆍ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사면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일명 ‘코 마스크’)은 황사ㆍ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으며, 의약외품이 아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입한 마스크의 성능이 의심스럽다면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품목 허가 목록을 확인해보면 된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 go.kr) → 분야별 정보 →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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