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에서는 시 주석에 대한 우상화 시도가 많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에 시진핑 사상을 넣은 것을 두고, 언론을 통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선전해 왔다. 언론과 정부기관 행태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오히려 자제시키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개헌안 표결을 앞두고는 다시 한 번 우상화 열풍이 불었다. 시 주석이 살아있는 부처 즉 생불(生佛)이라고 표현하고 중국인이 신처럼 모신다는 마오쩌둥의 호칭을 시 주석에게 붙이며 다시 한 번 우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가 시 주석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사실 한·일 관계만큼이나 우리와 많은 악연이 있는 것이 한·중의 역사이다. 중국은 내부 정치가 정리되고 나면 주변국과 갈등이 항상 있었다. 우리의 경우는 그 기원이 무려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남북 관계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이런 시기에 장기집권이 가능해진 시 주석의 다음 행보를 우리는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이다.
김윤형·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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