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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한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경제에 긍정적 효과···원화 강세 요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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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축소돼 우리 대내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수출에 부담을 주고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실에 제출한 이주열 총재 청문회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먼저 남북·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전제로, 국가와 국내기업 신인도가 높아져 자본조달비용이 줄고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민간소비와 투자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도소매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중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관련 갈등으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이 총재 청문회을 앞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건수는 모두 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 마감기간인 16일까지 서면질의가 있고, 청문회가 열리는 21일까지 개별·구두 질의가 가능해 요구자료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향신문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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