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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경로당 관리사·도시농부로 ‘2막 인생’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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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중장년 이모작 교육과정 활발

광산구,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통해 재교육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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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해 11월 광주시 광산구 첨단지구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노년 행복 디자인 코치 과정 수강생들의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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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프로그램관리사나 옛놀이 영어강사 등 중장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사회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돕는 ‘2막 인생’ 지원 교육 과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재단법인 광주평생교육진흥원(www.gie.kr)은 이달 말 중으로 ‘중장년 세대 인생 이모작 교육과정’(10~12주)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각 강좌당 수강생은 20~30명씩이고, 개강은 다음 달 초다. 중장년 이모작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려고 지난해 개설한 이 프로그램엔 모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민재 인생다모작팀 연구원은 “중장년 세대분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재취업을 하시기도 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장년 세대들에겐 재취업과 사회공헌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았다. ‘옛놀이 영어강사’ 양성 프로그램은 공기놀이·비석치기 등 옛놀이를 영어로 배워 어린세대들에게 전수하는 교육과정이다. 유대인 교육법 하브루타 학습코칭을 배우는 ‘역사하브루타 학습코칭 지도사’도 주목을 받았다. 텃밭관리교사, 방과 후 원예지도교사, 원예치료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도시농업지도사 자격과정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062)600-5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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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인생이모작센터가 지난 해 9월 중장년 재취업을 위해 마련한 목공예 과정반 수강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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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인생이모작센터는 4월 초 경력개발과정교육 프로그램으로 7개 강좌(110~2주)를 시작한다. 광산구는 지난 해 9월 광산구 운남동 더불어락노인복지관에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연 뒤 최근 증축 공사를 끝내고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세대 시민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사 과정은 경로당을 지역거점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광산구 쪽은 “관내 360곳 이상의 경로당 어르신들이 건전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재가복지센터를 구상중인 민윤경(51)씨는 “경로당 현장에 나가서 처음 실습을 할 때 마음이 떨려 어르신들의 눈도 맞추지 못했는데 마지막 수업 때는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하게 시선을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목공예 전문가 과정은 목공 기술을 손에 익혀 강사의 도움을 받아 공동 작품을 만든 뒤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실버미술 지도자 과정과 도시생태농부 디자인 교육과정 등도 야간에 개설돼 은퇴 이후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062)959-9004~5.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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