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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푸잉 중 전인대 주임 "미국, 평창 계기 북한과 협상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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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안보회의, 추미애 대표 등과 북핵 문제 논의

"미국, 평화협상 기회 놓치면 북핵 정세 다시 긴장"

아시아투데이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 면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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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과 핵 문제에 대한 평화 협상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신화(新華)통신은 20일 푸잉 주임이 16~18일 독일 뮌헨에서 ‘제어력을 잃은 핵 안보’라는 주제로 진행된 뮌헨안보회의에서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교류하면서 다시 평화의 희망에 불을 피우고 있다”며 “양국 운동선수들은 개막식장에서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해 감동을 줬고 남북 인민은 화해와 평화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남북을 지지하며 특히 미국은 평화 협상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세는 다시 긴장의 궤도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푸 주임은 전체 토론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등과 함께 북핵 등에 관해 토론했다

푸 주임은 “북핵 문제는 가장 긴박한 사안”이라면서 “공동 안전을 실현해야지 일방적으로 자기의 절대적인 안전만 추구하면 다른 나라의 안전에 피해를 끼쳐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 전쟁이 끝난 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평화 협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및동맹국과 북한의 군사적 대치가 한반도 긴장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푸 주임은 “북한은 미국의 대규모 군사 압력을 존망 위협으로 보면서 자신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핵 보유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관련 국가들의 심각한 신뢰 결핍 때문에 한반도는 상호 자극의 악순환에 빠져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는 동시에 평화 협상을 통해 북한의 안전 우려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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