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市에 300만원 전달 / “아픔 나눠준 이웃들에 감사”
19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피해자 유족인 A씨 부부가 찾아와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세종병원 화재 참사 당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어머니를 잃었다.
A씨는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로 생전의 어머니를 떠나 보내 자식으로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밀양시 관계자 등 많은 분의 도움으로 원만히 장례를 치렀다”며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시 관계자에게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돈 봉투에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