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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中 탈빈곤 '첫 삽'…향후 3년간 3천만 명 빈곤 구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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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3주' 지역의 탈빈곤에 주력, 대부분 소수민족 거주지역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탈빈곤을 앞세운 중국 정부가 앞으로 3년간 3천만 명을 빈곤에서 구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빈곤부양개발영도소조 판공실이 시진핑(習近平) 집권 1기의 탈빈곤 성과를 제시하며 향후 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3구3주'(3區3州)에 맞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19일 보도했다.

‘3구3주’는 대부분 소수민족들의 거주가 집중되고 있는 곳으로 3구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남부지역,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칭하이(靑海)·쓰촨(四川)·간쑤(甘肅)·윈난(雲南)의 티베트족 거주지구를 말한다.

3주는 간쑤의 샤저우(夏州), 쓰촨의 량산저우(凉山州), 윈난의 누장저우(怒江州)를 합친 호칭이다.

2016년말 현재 이들 3구3주 지역의 빈민은 전국 빈곤인구의 8.2%를 차지하고 빈곤 발생률도 16.7%로 전국 평균의 3.7배에 달할 정도로 중국 내 대표적인 빈곤 지역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에 따라 중서부 22개 성 책임자들과 빈곤퇴치 정책에 전념하겠다는 '책임서'에 서명토록 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시 주석도 3주 지역중 한곳인 쓰촨 량산저우의 소수민족 마을을 시찰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올해 안에 신장 남부의 카슈가르(喀什), 호탄(和田), 크즐수 키르기스, 아크수(阿克蘇) 4개 지구에서 모두 40만명을 가난에서 구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빈곤 퇴치를 위해 지구의 192개 지역에 2020년까지 관리들을 파견해 빈곤인구의 소득향상, 취업 등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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