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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대구콘서트하우스 오프닝 콘서트 : 한국을 빛낸 연주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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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대구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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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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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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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세계적 콩쿨에서 우승한 젊은 거장들이 3월2일(금) 7시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한국을 빛낸 젊은 연주자콘서트’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2018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오프닝 콘서트로서 그 화려한 서막을 20~30대 정상급 연주자들이 준비하고 있다.

그 라인업부터 화려하다. 2015 부조니 콩쿨 동양인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문지영, 동아국제 콩쿨 우승 뒤 도쿄필하모닉의 종신 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하노버 콩쿨 우승자 김다미와 모차르트 실내악 콩쿨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승원이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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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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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김다미

그들은 각각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제 한국은 클래식 강국이다. 1970-80년대 정명훈, 백건우, 정경화, 조수미가 세계인들이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를 때 세계 속에 음악으로 한국을 알렸다면 이제는 당당히 세계인들에게 한국인들은 음악으로 강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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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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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이승원

올림픽에도 금메달리스트가 있듯이 세계적 음악 콩쿨에 분야별로 많은 한국인 우승자들이 있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겠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1등으로 인정받기 위해 들인 무수한 노력, 끝없는 자기 관리는 분명 존중받고 존경 받아야 한다.

최근 조성진, 선우예권 등 내로라는 연주자들의 세계적 콩쿨 석권 이후 전 국민이 음악 콩쿨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며 입상을 함께 축하해주고 있다. 2-30대 젊은 연주자의 절정의 연주력을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감상하고 우승으로 끝나지 않을 그 너머의 음악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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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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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조성호

첫 번째 순서는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을 조성호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관악기의 보배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하면서도 화려한 독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클라네티스트 조성호는 최근 일본 최고의 교향악단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단원으로 선임되었고 오스트리아 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클라리넷 협회 콩쿠를 1위 등 국내 외 콩쿠를 우승하며 주목받은 연주자이다.

이어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협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곡은 관현악의 웅장한 선율로 시작을 알리고 피아니스트의 뛰어난 카덴자가 이어서 나온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우승 기준이 높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부조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여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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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문지영


피아노 문지영

부조니 콩쿠르 이전에도 그녀는 주목받는 연주자였다. 2009년 폴란드 루빈스타인 청소년 국제 콩쿠르 공동 1위는 물론, 2012년에는 랑랑, 김선욱 등을 배출한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음악적 상상력이 17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는 심사위원의 평과 함께 우승하면서 일찌감치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다.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화려한 비루투오소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문지영의 화려한 기교가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순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단조 K.364가 김다미와 이승원의 연주로 울려퍼진다. 협주적 특성이 강한 교향곡답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김다미와 이승원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2015년 세계 최고 클래식 축제 중 하나인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리사이틀을 열고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뤘다. 파가니니 콩쿠르 1위없는 2위, 하노버 콩쿠르 1위, 요한슨 국제 콩쿠르 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비올리스트 이승원은 국외에서는 슬로베니아 블레드 국제 콩쿠르 2위, 2010 베토벤 흐라덱 국제 콩쿠르 2위, 폴란드 미샬 스피작 국제 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동아음악콩쿠르, 음악저널콩쿠르 1위, 성정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그는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한국인 최초로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재개관 5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의 모습을 투영하는 콘서트를 준비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의 활약을 콘서트하우스 무대에서 보고, 콘서트하우스를 또한 세계에 알리는 이번 오프닝 콘서트 무대가 기대된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세계적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젊은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모은 이번 공연은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당당하게 그 자리에 오른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고 축하해주면 어떨까. 젊은 거장들의 콩쿠르 우승에 그치지 않는, 앞으로의 더 깊고 진해질 음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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