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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예비신부 정인경 배다른 동생" 유재환 사기·성희롱 논란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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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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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이자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유재환 씨가 작곡비를 둘러싼 사기 혐의와 성희롱 발언으로 큰 논란에 휘말렸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2022년부터 작곡비 없이 곡을 제공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해 왔으나, 실제로는 믹싱 등을 포함하여 한 곡당 약 13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씨는 "앨범 재킷 제작 비용을 제외하고 추가 비용은 들지 않으며, 음원 수익의 전액을 아티스트가 가져간다"며 "세션비, 녹음, 믹스, 마스터링 등의 과정에 총 130만 원의 선입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유 씨로부터 약속된 곡을 받은 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유 씨가 건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작업을 계속 미뤄왔다고 전했다. 또한, 유 씨는 작업을 핑계로 친분을 쌓은 뒤, 일부에게는 수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작업 관련 채팅 참여자만 200명이 넘었으며, 피해 금액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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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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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유재환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작곡을 약속했으나 건강 이상으로 인해 곡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연락을 피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를 약속했다.

이어 유재환은 성희롱 관련해서는 "정말 억울하다. 전혀 그럴 일 없고 사귈 만큼 가까웠고, 그런 와중에 오고 가고 대화가 19금이 있었던 것뿐"이라며 "이 부분만큼은 악의적 편집이나 마치 저만 잘못한 것마냥 몰려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성 분과 음악 작업하는 게 죄는 아니라고 생각해 한 명이라도 더 음원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상하게 꼬여 제 뜻과 다르게 흘러간 점도 지나친 이슈와 관심인 듯하다"라며 "저는 항상 좋은 일을 같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해당 입장문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성희롱 해명 부분을 삭제했다.

유 씨는 여성들에게 성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며 관계를 지속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는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등의 발언이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여성은 유 씨가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진심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유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예비 신부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유 씨의 이전 행동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그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씨는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으며, 사건이 알려진 후 SNS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유 씨를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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