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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트럼프 2년 연속 춘제 새해인사 안해…국무장관이 대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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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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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춘제(설)에도 중국인들에게 새해인사를 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춘제 새해인사를 하는 관행을 2년 연속 무시한 것이다.

1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춘제를 맞아 새해인사를 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세계인민들이 춘제를 맞아 건강하고 평화롭고 번영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로와 다음 세대를 위해 힘을 모아 협력을 강화하고 이해를 촉진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나가자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개의 해’에 모두가 더 많은 성공의 기회를 갖게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부터 중국 지도자와 중국인에게 춘제 인사 메시지를 보내왔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새해 인사와 함께 4번이나 춘제 축하 영상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1월 27일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 명의로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각지의 친구들”에게 91개 단어에 불과한 춘제 경축 메시지로 이를 대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 기업에 잇달아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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