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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넷마블의 ‘피싱스트라이크’, 낚시게임 대명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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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창규 위메이드플러스 대표 “넷마블과 손잡고 낚시게임 이용자 확대”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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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게임은 국내외 시장에서 상당한 수의 마니아를 보유한 장르다. 대표적인 게임인 컴투스의 ‘낚시의 신’의 경우 5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낚시게임이 없다는 평가다. 이런 낚시게임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피싱스트라이크’다. 이 게임을 개발한 위메이드플러스의 이창규 대표는 낚시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포부다.

이 게임을 개발한 위메이드플러스의 이창규 대표는 “직접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면서 조작하는 ‘리얼낚시’를 표방하는 게임”이라며 “낚시게임하면 ‘피싱스트라이크’라고 정의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물고기의 움직임을 직접 보는 리얼 낚시의 ‘파이팅’ 구현

이 게임의 특장점은 기존 낚시게임과 달리 게이지 형태가 아닌 실제 낚시처럼 이용자가 물고기의 움직임을 직접 보면서 낚시의 ‘파이팅’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된 점이다. 좌우로 치고 나가거나 점프해서 낚시바늘을 빼내려는 물고기의 움직임에 맞춰 낚싯대를 조작하는 재미를 담았다. 실제 민물낚시 중 하나인 배스 루어낚시의 맛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낚시 자체를 좋아했고 많은 낚시게임을 즐겼다”며 “하지만 낚시게임들 대부분이 재미는 있지만 지속성이 떨어져 오래 즐길 수 있는 낚시게임을 고민하다가 실제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면서 파이팅할 수 있는 낚시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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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게임을 표방한 작품답게 고품질 그래픽으로 물고기의 모습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플로리다, 양쯔강, 산호해 등 전세계의 유명 지역을 여행하며 500여종의 물고기 낚시에 도전하게 된다. 각 어종에 따라 실제 같은 움직임 구현에도 힘썼다.

물론 게임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앵글러’라는 별도 캐릭터를 수집하고 해당 캐릭터의 고유 스킬을 조합해 물고기를 공략하는 재미를 더했다. ‘앵글러’ 스킬의 경우 실제 낚시의 기술을 스킬로 표현한 것도 있지만 게임적인 재미를 강조한 스킬도 존재한다.

이 대표는 “실제 낚시와 정말 유사하게 구현하면 게임으로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리얼한 사실감에 더해 잡는 과정에서는 충분히 게임성을 느끼도록 게임화도 더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모바일 낚시게임과 달리 수중에서의 모습을 묘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낚시게이들은 실제 낚기 전에는 어떤 물고기인지 알수 없지만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가 낚시 바늘을 무는 모습을 보여줘 이용자가 원하는 물고기를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사이트피싱’이라는 물속의 물고기 움직임을 보면서 원하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 있는데 이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하게 이용자가 원하는 어종 공략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라며 “입질한 물고기가 원하는 물고기가 아니면 털어내고 다른 물고기를 노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낚시의 재미에는 어떤 것이 잡힐지 모르는 기대감도 있다”며 “수중 모드를 통해 원하는 어종을 낚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지만 100% 선별해서 잡지는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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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AR로 재미 더한 아쿠라이움 ‘눈길’…낚시게임 명가 ‘포부’

눈길을 끄는 콘텐츠 중 하나는 아쿠아리움이다. 이용자가 잡은 물고기를 키우고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360도 카메라 기능이 도입돼 실제 수족관 안에 들어간 스쿠버다이버처럼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 모드를 이용하면 수족관 중심에서 물고기의 배나 등 부위를 바라볼 수도 있으며 증강현실 모드의 경우 이용자가 자리한 곳에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360도 카메라 기능에서는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싶은 물고기를 선택해 해당 물고기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터치에 따라 물고기가 반응하는 기능도 도입돼 흥미를 더했다. 터치를 한 번 하면 물고기들이 도망을 치고 터치를 유지하고 있으면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이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따라다닌다.

또 물고기간의 먹이사슬 관계를 인공지능으로 구현해 상위 어종이 하위 어종을 쫓고 하위 어종은 도망치는 장면도 연출한다.

이 대표는 “기존 낚시게임이 잡은 물고기의 길이 경쟁이나 혹은 재화로의 활용에 집중했다면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의 모습을 오래 살펴보고 수집욕을 키우기 위해 사실감과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며 “물론 재화 습득의 기능도 있어 희귀어종의 경우 육성하면 앵글러 라이선스 상자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물고기를 팔 필요는 없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출시 이후에는 개복치 등 좀 더 일반 이용자도 알 수 있는 물고기의 행동 패턴을 사실감 있게 구현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피싱스트라이크’는 출시 막바지 단계다. 이미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설 연휴가 지난 이후 글로벌 동시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의 포부는 ‘피싱스트라이크’가 낚시게임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약 3년간 공을 들였다. 글로벌 시장에 걸맞게 어떤 지역에서도 고루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조정하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반복적인 플레이 보다는 속도감 있는 게임 진행으로 지루함을 덜었으며 출시 이후의 업데이트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업데이트로는 이용자간의 인터랙션을 강조한 협업 콘텐츠 등을 고려 중이다.

이 대표는 “여러 테스트를 거치면서 재미를 높이는 부분은 강화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걷어내는 등 완성도를 높이고 다듬었다”라며 “낚시게임하면 ‘피싱스트라이크’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향후 신작을 만들어도 또 낚시게임을 만들어 제대로 된 낚시게임의 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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