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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fn이사람]대우건설 김민하 대리 "임대아파트도 '디앤서' 통하면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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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민하 대우건설 개발사업2팀 대리가 대우건설이 부동산업계 최초로 론칭한 부동산종합서비스 '디앤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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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월세 세입자들은 보일러에 말썽이 생기면 보통 중개업소에 전화를 해서 해결해요. 집주인과 껄끄러운 일을 만들기 싫으니까요. 앞으론 이런 껄끄러운 일들을 대우건설이 체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이야기예요."
김민하 대우건설 개발사업2팀 대리( 사진)는 대우건설이 부동산업계 최초로 론칭한 부동산종합서비스 '디앤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디앤서는 특히 종합서비스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오픈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과의 직접소통이 가능한 장을 마련했다는 게 김 대리의 설명이다.

그는 "임차인들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하면 임대아파트의 도서관, 음악실, 그린카 서비스, 전통문화체험실 등을 홈페이지 예약이나 게시판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며 "반대로 임대인은 보유물건의 공실이 얼마인지 연체율은 얼마인지 볼 수 있고, 지역 협력 부동산들과 업무 협력을 통해 쉽게 임차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획기적인' 서비스가 당장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뉴스테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도입된다.

디앤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김 대리는 "대우건설을 포함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주택분야에선 시행·시공·분양까지의 업무만 해왔다. 회사에선 2년 전 미래전략추진위원회를 꾸려 새 먹거리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고민의 결과가 민간임대주택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높여야한다는 분위기가 만연했던 2016년이었다. 아파트를 지어 분양을 하고 나면 더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건설사로선 불가피한 고민이었다. 그해 4월 대우건설엔 부동산종합서비스 TF팀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선구자의 길은 쉽지 않았다.

김 대리는 "국내엔 없던 새로운 사업이었다. '부동산종합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LH 등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보편적이지만, 기업이 임대주택사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자랑하는 대우건설의 임대주택인 만큼 '임대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이라는 보편적인 통념을 깨뜨리기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필요했다. 공부를 했다. 김 대리는 "기업형 임대주택이 많은 일본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주택임대관리업체 에이블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는 솔루션 '앤서(Answer)'에 차별화를 의미하는 '디(Different)'를 붙여 '디앤서'가 됐다.

김민하 대리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으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짓고 싶다"며 "현재 시행사와 컨택하면서 민간임대주택을 짓기 위한 시내 유휴부지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다음 목표를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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