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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커틀러 "세이프가드, 한미FTA 개정협상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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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해 3월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FTA 5주년 기념식'에참석한 커틀러 한미FTA 미국측 수석대표(오른쪽)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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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한국산 세탁기·태양광패널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결정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미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커틀러 전 부대표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워싱턴에서 주최한 '한미FTA 개정협상 전망' 토론회에서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 결정이 협상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며 "특히 협상 진행 중에 또 다른 조치들이 취해진다면 더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틀러 전 대표는 한국이 세이프가드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협상을 더 복잡하게 할 수 있고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나는 이 점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한국 측은 강경하지만 실용적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하루 전인 1월31일(한국시간)부터 서울에서 한미FTA 개정을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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