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美 트럼프, 특검팀 대면수사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과 관련해 특검에서 원한다면 기꺼이 대면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난 기대하고 있다"며 "선서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e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지 않은 것과 달리 자신은 받으려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받겠다"면서도 날짜 지정에 대해선 "그런 문제는 내 변호사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이 공정하게 대우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물음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응을 총괄하는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수사관)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개인 변호인들의 조언을 받아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뮬러 특검팀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각각 해임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를 한 사실이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팀 조사를 받는다면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