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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작업공구 10여종 든 컨테이너 싹쓸이한 50대 이유를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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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신축공사장의 작업공구를 싹쓸이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2일 공사현장 작업공구 10여종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를 훔친 ㄱ씨(55)를 절도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3시쯤 전주시 덕진구 모 원룸 신축공사현장에서 용접기와 발전기, 절단기 등 10여종의 작업공구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ㄱ씨는 이 공구가 보관돼 있던 시가 200만원 상당의 컨테이너를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에 옮겨 실어 훔쳤다.

이 컨테이너는 건물 신축을 맡은 ㄴ씨가 공사대금을 주지 않자 건물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하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었다. ㄱ씨는 건물 진입로가 막히자 ㄴ씨가 없는 사이 컨테이너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돈이 없어 나중에 공사대금을 주려 했는데 건물 진입로에 컨테이너를 설치해서 지인 밭에 옮겨놨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ㄱ씨가 훔친 작업공구는 1300여만원어치에 달했으며, 컨테이너를 포함하면 15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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