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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전해철 "MB측 반격 예고? 정확한 근거 대며 얘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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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MB 법치 훼손하는 얘기에 당연히 분노"

뉴스1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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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근들이 MB를 향한 수사에 대한 '반격'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정확하게 근거를 대면서 이것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 의원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협박성 발언이 정말 적절하지 않다.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반증"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했던 일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간 샅샅이 뒤졌다. 당시 의혹이 있었으면 당연히 거기에 따른 응당한 수사를 했을 것이고 처벌했을 것"이라면서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아무런 근거를 대고 있지 못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MB 측근 수사가 문재인 정부의 하명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모두 다 청와대를 핑계 대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일단 근거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재통령의 전날(17일) 기자회견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훼손하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분노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문 대통령이) 참고 절제되고 자제했던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빼앗는 정말 옳지 않은 발언"이라고 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의, 도리를 위반한 정말 부적절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말로써 위중한 범죄혐의를 덮으려고 하는 게 아니냐"라고 봤다.

향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는 "사실 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는 것들이 국민들 정서로 봐서는 굉장히 안 된 일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정당한 수사 자체를 폄훼하고 맞지 않는 프레임으로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더 엄정하게 수사를 해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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