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 제약사에 1,900억원 기술 수출

당뇨병성신경병증 기술 이전

동아에스티(170900)가 미국 제약회사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 물질을 최대 1억8,000만달러(약 1,900억원)에 기술 이전한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받는다. 이후 임상과 품목허가 등 상용화에 성공할 때까지 받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억 7,800만 달러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DA-9801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 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는 천연물 의약품으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쳤고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는 뉴로보가 맡게 된다.

동아에스티와 계약을 체결한 뉴로보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대 신경과 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프리만 박사는 천연물 의약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할 최적임자”라며 “앞으로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