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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2016년 일본 국부 규모 3천350조엔…16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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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경기 활성화·땅값 상승 여파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2016년 말 일본의 국부(國富)가 3천350조7천억 엔(약 3경2천90조 원)으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한 국민경제계산 연차추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토지와 주택, 공장 등 자산에서 부채를 뺀 일본의 국부 규모는 전년 말보다 1.6% 늘어났다.

연합뉴스

후지산이 보이는 도쿄 시내의 모습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멀리 후지산을 배경으로 빌딩과 주택 등이 산재한 일본 수도 도쿄 시내의 겨울철 모습이다.



일본 국부 규모가 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3천387조 엔이던 2000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엔화가치 하락 등 요인으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땅값이 오른 영향이다.

땅값 상승으로 토지가 2015년보다 31조2천억 엔(2.7%) 늘어난 효과가 영향을 주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국부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처음이다. 고정자산은 기업의 설비투자나 공공투자 증가로 2015년 말보다 10조1천억 엔(0.6%) 늘었다.

아울러 일본의 대외 순자산 규모도 경상수지 흑자 등 효과로 9조9천억 엔(2.9%) 증가했다.

일본의 국민총자산은 1경496조 엔으로 2.9% 늘어나고 부채도 7천146조 엔으로 3.5% 늘어나 총자산과 부채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설명했다.

금융완화에 따라 가계나 기업의 금융자산과 금융기관 등의 부채 모두 팽창했다. 국부는 일본 개인과 기업, 정부 등이 보유하는 자산(측정 시점의 시가)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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