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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커지는 온라인쇼핑 시장...쿠팡 위메프 티몬 ‘적자폭↓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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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홍하나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이커머스 기업 쿠팡, 위메프, 티몬 3사의 치킨게임이 끝나질 않고 있다. 3사의 매출액과 적자폭 개선이 지난 한 해의 성적표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 551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같은기간 4조 734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온라인쇼핑 시장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3사의 매출액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쿠팡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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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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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자개선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3사 중 매출액이 가장 큰 쿠팡은 적자도 5600억원으로 타사 대비 약 3배 이상이다. 하지만 3사 모두 아직까지 영업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적자 폭을 개선하는 것이 향후 몇년 간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그나마 3사 가운데 위메프가 2016년부터 적자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위메프는 2014년 290억원의 적자를 내다가 2015년 약 5배에 달하는 1424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손익분기점에 대한 연구 끝에 636억원이라는 절반 이상의 적자를 개선했다.

올해 3사 실적, 매출증대-적자폭 감소

올해 3사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대, 적자폭이 유지 혹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의 경우 온라인 쇼핑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어 3사 모두 적자를 내더라도 매출액은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로켓배송, 아이템마켓을 기반으로 매출액이 증대됐다. 로켓배송의 경우 반복 구매 증가, 구매단가 향상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약 1조 9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쿠팡은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팡이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적자폭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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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3사 매출액 및 영업손실 현황 (자료취합=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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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적자폭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6년 6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적자폭을 절반 이상 줄였다. 지난해에도 손익관리에 중점을 둬 전년보다 100~200억원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매출액도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으로 4천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1010데이, 1111데이 등 '특가데이 마케팅'이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위메프는 지난해 8월 위메프88데이를 통해 최대 하루 거래액을 달성, 위메프1010데이를 통해서는 일거래액이 소셜커머스 최초로 200억원을 넘겼다. 또한 월거래액 기준으로 올해 3월 3천억원, 7월 4천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2016년까지 꾸준히 매출액, 영업손실이 늘어난 티몬은 2017년 적자규모가 약 30% 개선된 1천억원 초반대로 전망된다. 매출도 슈퍼마트, 티몬투어 등으로 인해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 3천억원대의 매출액을 낼 전망이다.

커지는 온라인쇼핑 시장...2018년 쿠팡ㆍ위메프ㆍ티몬의 사업전략은 '각자도생'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성장률을 거듭하면서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 현재 마케팅비에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치킨게임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올해 쿠팡, 위메프, 티몬은 각사의 주력 사업을 내세우며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전망이다. 쿠팡은 아이템마켓과 로켓배송, 위메프는 특가데이 마케팅, 티몬은 슈퍼마트, 여행, 관리형 오픈오픈마켓(MMP), 미디어커머스(모바일 생방송)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이커머스는 예전처럼 같은 색깔을 띈 상태에서 쿠폰발행 등 마케팅비를 지출하는 행태가 아닌 각자가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마케팅을 하는 추세"라면서 "각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템을 내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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