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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SE★이슈] ‘1987’ 강동원, 1년의 마음고생..‘눈물’로 보인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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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눈물’로 ‘1987’ 열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서울경제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해 이한열 열사가 투쟁한 6월 항쟁으로 이야기를 맺는다.

극 중 강동원은 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중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7’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강동원은 이번 영화 출연 이후 적잖은 논란을 겪었다. 강동원의 ‘눈물’은 영화 바깥의 모든 배경까지 함축한 ‘마음고생’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강동원은 외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였고, 민주주의 소재를 다룬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의 시선이 따랐다.

이후 이한열 열사 유족 측은 기념사업회 홈페이지를 통해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영화 ‘1987’ 제작사 측에서 배우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논의 끝에 문제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당사자간의 의견은 조율된 것으로 마무리 됐다.

같은 해 4월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의 묘소와 어머니 댁을 찾았고, 영화 촬영 이후에도 또 한 번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에게 직접 인사했다.

강동원의 진심 어린 표현에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은 최근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주었다. 강동원 배우 또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의 논란을 정리하는 입장을 밝혔다.

약 1년의 시간 동안 강동원이 하고 싶었던 말, 영화에 대한 소감이 결국 ‘눈물’로 모아 드러났다. 그의 진심에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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