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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나선 애플…스타 트랙 제작자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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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이어 스타트랙 제작자인 로널드 D. 무어와 손잡고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인기 SF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시타', '스타 트랙' 시리즈를 제작한 로널드 D. 무어가 애플의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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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1970년대 초반 제작한 '배틀스타 갤럭시타'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애플이 무어에게 의뢰한 작품은 소니와 무어의 제작사인 톨 쉽 프로덕션이 제작한다. 앞서 애플은 6월 소니 픽처스 출신으로 인기 TV 프로그램 '브레이킹 베드'와 '더 크라운' 제작에 관여한 제이미 일리크트와 잭 반 앰버그를 영입했다.

애플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애플은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이 출연하는 아침 드라마 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1980년대 NBC 방송에서 방영돼며 인기를 모았던 공상과학 스릴러물 '어메이징 스토리'를 재해석한 작품 제작을 맡겼다.

애플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등이 동영상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애플은 올 여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1조888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2018년에만 80억달러(8조7104억원)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며, 훌루는 올해 제작비로 25억달러(2조7220억원)를 집행했다.

NYT는 "애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수 있기까지 적어도 1년이 걸릴 예정이며, 공개시점은 확실치 않다"며 "애플이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려는 시도는 동영상 콘텐츠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라고 평가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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