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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코트라 "기자 폭행 사건, 조사 결과 따라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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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경호관계자 폭행에 쓰러진 한국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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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호원 폭행당한 사진기자 귀국


"국빈 방문 성과· 노력 퇴색 안따까워"

"책임져야할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코트라(KOTRA)가 문재인 대통령 방중 과정에서 발생한 한국 취재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코트라는 17일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 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발생한 우리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행사 주관기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코트라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한 기자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국빈 방문의 성과와 양국 관계자들의 노력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코트라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당국의 조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가해자 신원과 사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공조 하에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사건 발생 직후 보안업체에 관련 여부 등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며 본사 차원에서 사고수습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사고 당일 안전 서비스 계약 업체인 중국 보안업체를 조사한 결과 현장 경호는 중국 공안당국의 지휘통제 하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보안업체에 진상 규명을 위한 자료 요청 등을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중국 사설보안업체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취재진은 복도로 끌려나가 수 차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당했으며 코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상태에서도 발에 짓밟히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가해 남성들은 행사를 주관한 코트라에서 현지에서 고용한 사설보안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트라 측은 현장 지휘통솔과 관리감독 책임이 중국 공안 측에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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