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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한국 노인부양률 35년간 3.7배로 급등…상승 폭 OECD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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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부양률이 2050년까지 35년간 3.7배 급등해 상승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OECD의 '한눈에 보는 연금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부양률은 2050년 72.4%로 예측돼 2015년 19.4%보다 3.7배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20~64세에 해당하는 근로인구 100명에 의존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2015년 19명에서 2050년에는 72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조사대상 OECD 35개국 가운데 한국의 노인부양률 순위는 2015년 32위였지만 2050년에는 일본과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5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35년간 한국의 노인부양률 상승폭은 OECD 평균 1.9배의 2배 수준에 달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의 노인부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고령화 충격과 사회 불평등을 최소화기 위한 연금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연금에 대한 공공지출액은 2013~2015년 국내총생산 GDP 대비 2.6%에서 2050년 6.3%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조사대상 34개국 중 27위 수준입니다.

OECD는 한국과 일본 등은 퇴직 연령 이후 계속 일할 때 금전적 인센티브가 크지만 연금 사업자가 비용을 많이 내야 한다며, 은퇴 연령에 맞춘 연금 혜택 조정과 함께 연금 체계의 재정적 균형 확보에 유연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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